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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억대가 넘는 운행차배출가스정밀검사기기의 주요 부분이 쉽게 닳아 검사차량의 슬립현상 발생으로 검사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지역 배출가스 검사업체들에 따르면, 운행차 배출가스정밀검사를 하려면 대상 차대 동력계의 롤러에 차량의 바퀴를 올려 놓고 운행상태와 동일한 방법으로 부화시켜 검사해야 하는데 J업체가 판매한 기기의 동력롤러 부위가 6개월이 경과되지 않았는데도 롤러부위에 칠해진 페인팅(미끄럼 방지를 위해 제작사에서 칠한 부위)이 벗겨져 검사대상 차량의 타이어와 마찰계수를 일으켜 슬립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대구 북구 소재 모업체에서는 동력 전달계의 페인팅 마모로 검사 중 슬립현상으로 인한 럭 다운이 자주 발생, 검사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구 소재 한 업체에서도 동력로러 부위의 마모가 심해 임시방편으로 스프레이를 롤러에 뿌리는 등 원활한 검사과정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지역의 경우 운행차 배출가스정밀검사장 41곳 중 30% 이상이 이 업체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력 전달계의 페인트 벗김 현상은 모든 검사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력 전달계에 대한 AS를 제작업체에 요청하면 담당팀이 롤러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이 동력 롤러에 스프레이 본드칠 및 스노우체인용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사용하도록 하는 임시방편적 처방전만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J업체 관계자는 “대구지역에 판매된 일부 기기에 대해 본사 AS팀의 현장 확인을 통해 동력계에 이상이 있다면 교환을 하거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현상에 대해 롤러에 홈을 판 제품으로 교체를 하고 있으며, 일부 기기의 문제점을 보안함은 물론, 문제가 발생될 경우 롤러를 교체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부 관계자는 “J업체의 운행차 배출가스정밀검사 기기는 현재 형식승인 기준에 문제가 없으며, 동력계 자체 문제는 환경부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검사대상차량의 타이어 마모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동력전달에 슬립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이고, 기술적인 문제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서 확인 형식승인을 내어줬기 때문에 손실마력 50%를 감안한다면 검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운행차 배출가스정밀검사 전문가는 "현재 동력 롤러는 정밀검사의 가장 핵심부분이며 운행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검사를 하려면 표면마찰계수에 대한 형식승인이 중요한데도 이같은 표면마찰계수가 규정상 빠져 있어 이를 보안하지 않고서는 동력전달계의 마찰계수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사원들도 "앞으로 여름철이 되면 매일 아침 검사를 하기전에 동력계 롤러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환경부의 운행차 배출가스정밀검사 형식승인때 표면마찰계수가 빠져 있는 것은 기기 판매사업체를 감싸주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차대동력계 장비에 문제가 발생될 경우 동력계 롤러를 교환하는데 하루 반나절이 소요되는데다 롤러교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로러와 연계된 전반적인 업무 중단으로 검사업체에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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