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삼채재배의 유의할점

반갑습니다.

가뭄으로 삼채를 심은 밭들이 타들어가고 있어서 애가 타시지요?

하늘만 쳐다보지 마시고 이제는 대책을 세우셔야 하겠습니다.

양수기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물을 대어 주십시오.

그리고 잡초 또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완전히 제거하셔서 더 이상 삼채 밭에 도둑(잡초)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여러분께서 신경을 써 주셔야 하겠습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장마철에는 잡초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바랭이풀이 무섭습니다.

바랭이는 1주일만 방치해도 삼채를 삼켜버릴 정도로 그 기세가 당당한 녀석입니다.

잡초를 없앨 때에는 뿌리 째 뽑아서 이랑에 방치하지 마시고 밭 밖으로 옮겨서 말려버리시기 바랍니다.

이랑에 두면 설령 뿌리 째 뽑혔다 하더라도 비가 내리면 다시 살아나서 작물을 괴롭힐 가능성이 큽니다.

장마철만 넘기면 삼채가 지상부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관계로 더 이상 잡초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니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잡초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그리고 삼채를 괴롭히는 몇 가지 해충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자리파리와 장수풍뎅이가 삼채의 뇌두를 갉아먹어 삼채를 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이미 발생을 하였다면 달리 처치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역의 농업기술센타에 요청하여 자문을 구하시면 쉽게 방제방법에 대한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거세미나 배추벌레의 피해도 가끔씩 발견되고 있었습니다.

이들 벌레도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추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6월과 7월에는 지상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지상부의 잎이 여름동안 탄소동화작용을 잘 해야만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 굵고 튼실한 뿌리의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질소계열의 비료나 친환경 액비 등을 사용하여 삼채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금년 가을에는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삼채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많은 재배농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해조수들의 피해 방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방을 순회하다보면 가끔씩 노루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이 삼채 밭을 스쳐간 흔적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대로 아직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피해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방심하고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두더쥐나 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야생조수의 피해는 늘 있을 수 있으므로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조심스럽게 언급합니다만 삼채의 효능이 삼채를 심는 과정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주민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수확철에 야생조수가 아닌 밤 손님(?)의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현실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력한 공중파 방송 등에 여러 차례 방송이 예정되어 있고 삼채를 드신 분들이 삼채의 효능을 급속도로 전파하고 있어서 유해조수의 피해보다는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의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주셔야 할 것입니다.

금년 가을에는 삼채의 시세가 상당히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염려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

1년 농사를 하룻 밤 사이에 망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풍수해 예방과 처치에 관한 사항입니다.

요즘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나 우박이 내리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특히 모래 땅에 멀칭없이 삼채를 심으신 분들은 오늘 당장 밭에 나가셔서 상태를 관찰해 보십시오.

강한 소나기는 삼채의 뿌리를 드러나게 할 정도로 흙을 씻어내립니다.

뿌리가 드러나게 되면 뿌리는 햇빛의 영향으로 금방 녹색으로 변하고 성장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뿌리의 색상이 변하고 모양이 기형이면 시장에 출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상태가 나빠집니다.

만약 그런 현상이 발견되었다면 지금 즉시 복토를 해 주셔야 합니다.

한편으로 장마가 시작된다면 우리는 배수관리에 더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비가 내리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하십시오.

비가 많이 내렸을 경우 배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잔 뿌리가 많이 발생하고 이 역시 품질의 저하요인이 됩니다.

출처 : 우 리 삼 채 ◈ 우 리 산 채

글쓴이 : mesan김태환^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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